'국제시장' 인기 탓에...

'국제시장' 인기 탓에...

2015.01.26. 오후 8: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영화가 뜨면, 촬영지도 뜬다.

천만 관객을 울린 '국제시장'에도 이 공식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과했던 걸까요.

주무대였던 '꽃분이네'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영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름도 바꿨지만, 사람들이 와서 사진만 찍을 뿐 실질적인 매출은 뚝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3월이면 계약이 끝나는데 집주인이 권리금 5천만 원을 연장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의 생각, 함께 보시죠.

"권리금 5천 달라고? 벼룩의 간을 내먹어라."

"재주는 황정민이 부리고 돈은 건물주가 가져가네."

"뭐 하나 뜨기만 하면 우르르. 단체로 인증샷 병에 걸렸나 봐."

"사진 찍으러 갔으면 기념으로 물건 하나 정도는 사야지."

"꽃분이네 맞은편 가게도 이미 문 닫음. 사람들 때문에 진짜 손님 못 들어와서."

"아버지 세대의 영광을 그린 영화가 지금 세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실화로."

영화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이 이런 말을 하죠.

"이만하면 잘 살았죠. 근데 나 진짜 힘들었거든요."

우리 아버지들이 이토록 힘들게 지켜온 이 세상, 우리는 자신들의 욕심만 채우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