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수면 선진국보다 1시간 적어

청소년 수면 선진국보다 1시간 적어

2015.01.27. 오후 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잠을 충분히, 잘 자는 것은 건강한 삶의 기본인데요,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수면시간이 부족한 편입니다.

평일을 기준으로 7시간 조금 넘게 자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3년 전보다 10분 늘었지만 미국이나 영국 같은 선진국보다는 여전히 1시간 이상 적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살에서 24살의 청소년들, 하루에 몇 시간씩 잠을 잘까요?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청소년 3천 명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평일 기준으로 하루 7시간 27분 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1년 조사 때보다 10분 늘었지만, 미국과 영국, 스웨덴 같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30분에서 1시간 이상 적습니다.

입시에서 이른바 '4당 5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면 시간을 줄이면 공부를 많이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학업성취도는 적절한 잠을 자는 학생들이 더 높았습니다.

'삶이 행복한가?'라는 질문에는 청소년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내 삶이 행복하다'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86.4%로 2011년보다 5%P 늘었고, 반대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청소년은 줄었습니다.

아이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부모님과의 대화시간과 큰 관련성을 보였습니다.

주중 한 시간 이상 부모님과 대화를 나눈다는 청소년도 아버지와, 어머니 각각 8%P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와의 대화시간이 많을수록, 학교생활에 만족할수록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부모님과 대화가 적고 무관심할수록 가출 충동이나 경험 응답률이 높아졌습니다.

청소년 10명 가운데 4명은 가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고 9.8%는 실제로 가출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