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파' 협박 피의자 귀국...범행 동기 조사

'청와대 폭파' 협박 피의자 귀국...범행 동기 조사

2015.01.27.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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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폭파 협박을 한 강 모 씨가 아버지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바로 호송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탑승객들이 들어오는 인천공항 게이트에 검은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인 남성이 들어옵니다.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22살 강 모 씨입니다.

앞서 소식을 듣고 프랑스로 출국했던 정의화 국회의장의 전 보좌관, 아버지 강 모 씨의 자진 귀국 설득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아버지 강 씨는 국민과 대통령 등에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아들이 군에서 얻은 적응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청와대 폭파 협박 피의자 아버지]
"우리 아이가 현역으로 육군으로 2년 전에 자원입대했습니다. 거기서 적응하지 못해 적응장애가 왔습니다. 그래서 공익으로 작년 10월 말에 겨우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또 돈이 떨어져 파리에서 노숙도 한 것으로 보이고, 혼자 귀국할 수 없을 정도로 심리 상태가 불안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아들 강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강 씨를 경기지방경찰청으로 이송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협박을 한 구체적인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강 씨는 지난 17일부터 대통령 사저, 청와대 등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또, 지난 25일 새벽에는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를 5차례에 걸쳐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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