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구속

'방산비리'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구속

2015.01.31.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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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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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와 관련해 수억 원대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소명되는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뇌물수수 혐의로 정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해군참모총장 시절, 아들 회사를 통해 STX그룹에서 7억 7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STX가 수천 억 원대 해군 함정 사업 등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정 전 총장이 편의를 봐준 대가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이미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 전 총장이 먼저 STX 측에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앞으로 구속수사를 통해 정 전 총장이 STX 측에 구체적으로 어떤 편의를 제공했는지, 또 방산업체에서 추가로 받은 뇌물이 더 있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정 전 총장은 지난 2012년에도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지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돼 풀려났습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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