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십리 지하철 추돌사고 업무 과실 8명 기소

상왕십리 지하철 추돌사고 업무 과실 8명 기소

2015.02.01.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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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하철 운행 관련 업무를 소홀히 해 수백 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서울메트로 직원 39살 정 모 씨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해 4월, 작업 과정에서 업무 지침을 지키지 않아 신호 설비를 망가뜨리고, 설비 이상을 발견한 뒤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애초에 신호 설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도 고장 등 문제가 생길 경우, 정지신호를 표시하도록 제대로 설계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로 입건됐던 사고 열차 기관사 등 3명은 업무상 과실이 없는 것으로 보고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2일 오후 3시 반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 들어서던 열차가 앞 열차를 들이받아 모두 388명이 다치고 열차 13량이 파손되는 등 26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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