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분통 터지게 한 ‘2000억 원짜리 국세행정 시스템'

시민 분통 터지게 한 ‘2000억 원짜리 국세행정 시스템'

2015.02.27. 오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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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세청이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20년간 사용했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새롭게 오픈했는데요.

예산이 2000억 정도 들었다는데, 첫날부터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류 때문에 접속이 지연되거나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일시적 오류는 일단락됐지만, 넘어야 할 산은 더 있습니다.

회원 가입도 새로 해야 하고요.

이때 보안 프로그램만 8개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새로운 국세행정 시스템, 누리꾼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뭘 얼마나 대단하게 만들었기에 2000억 원이나 들어가?"

"기존 시스템도 잘 쓰고 있었는데 자꾸 새로 만들면서 돈 낭비."

"한 번 잘못하면 실수, 두 번은 실력. 실력 없다는 걸 매번 증명하시네요."

"예산이 부족한 게 아닙니다. 국가에 도둑이 너무 많은 겁니다."

"그래서 결론은 누가 책임지는 건데? 또 아무도 잘못한 사람은 없는 거야?"

"무슨 자신감으로 이 민감한 사이트를 테스트도 제대로 안 해보고 열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새로운 시스템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예산이 이렇게 쓰여지고 있는데, 지난해도 올해도 세수가 모자란다고 하니, 말문이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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