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돈 때문에'...완벽한 범죄 계획

이번에도 '돈 때문에'...완벽한 범죄 계획

2015.02.27.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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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발생한 '화성 총기 살해 사건'은 여러 면에서 '세종시 편의점 총기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돈 문제로 앙심을 품고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꼭 닮았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5일 아침, 세종시에 있는 편의점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피의자 강 모 씨가 편의점에 들이닥쳐 송 모 씨를 엽총으로 쏜 뒤 불을 질렀습니다.

이미 옛 동거녀의 오빠와 아버지를 총을 쏴 살해한 뒤였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돈 문제로 옛 동거녀와 갈등을 겪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자하, 세종경찰서 서장]
"사실혼 관계로 생활하면서 편의점 등 사업을 하다가 1년 6개월 전에 헤어지면서 재산 분할 등 지분을 가지고 재산 다툼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경기 화성시 총기 살해 사건 역시 금전적인 문제가 큰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이석권,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서장]
"피의자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 내용과 피해자 가족 진술에 비추어 재산문제로 인한 가족 간 불화에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 모 씨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뒤 형 부부를 정조준해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전 씨는 유서에 "모두가 내가 만든 완벽한 범죄다. 세상 누구도 전혀 알 수 없고 눈치를 챈 사람도 상상도 할 수 없다"라고 써 놓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인근 주민]
"그 동생 하나 남았는데 옛날부터 속 썩였어요. 작은아버지가 매일 와서 죽인다고, 죽인다고..."

'돈'에 대한 끝없는 욕심 때문에 소중한 목숨까지 앗아가는 비극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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