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의 '대화'가 학교폭력 막는다

자녀와의 '대화'가 학교폭력 막는다

2015.03.01. 오전 05: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곧 새 학기가 시작되죠.

새학기가 시작되면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기대도 있지만, 혹 새 학년에선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건 아닐지, 걱정의 눈으로 바라보는 부모님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자녀와 많은 대화 시간을 갖는 게 '학교폭력'을 막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부 유혜인 씨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꼭 아이와 자리를 함께합니다.

눈을 맞추고, 안아주고, 이름을 부르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줍니다.

처음엔 다소 딱딱했지만, 형식적인 일은 곧 습관이 됐고…

여기에 애정이 담기면서 정말 우리 아이가 달라졌습니다.

[인터뷰:유혜인, 서울 용강동]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더 잘할수 있다고 응원해 주니까 아이가 자신감이 많이 생긴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가장 이야기를 나누고픈 사람은 가족입니다.

많은 얘기를 듣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사랑한다. 고맙다. 힘내라 특히 무뚝뚝한 아빠가 '보고 싶다'는 말을 해주면 더없이 좋아합니다.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부모에 대한 굳은 믿음이 생길 때, 그때야 비로서 아이는 '따돌림' 때문에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을 꺼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전하는 '사랑한다'는 작은 고백이 결국은 '학교 폭력'을 막는 큰 힘이 되는 겁니다.

[인터뷰:최지은, 청예단 나눔기획팀]
"아이가 부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녀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화를 많이 하는게 중요합니다."

굳이 먼 곳으로 여행을 가고 맛난 것 찾아 긴 줄 서는 수고를 하기보다는, 쑥스런 표정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는 자랑스런 우리 아빠 엄마를 자녀들은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