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일 도맡던 따뜻한 경찰"...이강석 경정 영결식

"궂은일 도맡던 따뜻한 경찰"...이강석 경정 영결식

2015.03.01.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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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주택가 총기사건 현장에서 범인이 쏜 총에 맞아 순직한 고 이강석 경정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늘 솔선수범하고 마음 따뜻한 경찰이던 이 경정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 이강석 경정의 사진과 위패를 든 유가족들이 영결식장에 들어섭니다.

국화 속에 놓인 남편의 늠름한 사진을 보니 아내는 그를 보내기가 더 힘듭니다.

오열하는 엄마의 눈물 닦아주고 위로하는 아들의 모습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고 이강석 소장은 동료들에게도 더없이 성실하고 따뜻한 동료였기에 슬픔은 컸습니다.

[인터뷰:최현철 경위, 경기 화성서부서]
"현장에서의 위험한 상황을 제지하기 위해 온몸을 바치신 그대의 희생정신과 남다른 사명감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국화를 바치고 분향을 하며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유족과 동료 경찰관, 주민 등 5백여 명이 한 마음으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습니다.

[인터뷰: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이나 이강석 경정을 아시는 지역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볼 때 이강석 경정은 우리 경찰의 표상이자 자랑이자, 그리고 우리 경찰의 영웅이었다."

고인에게는 일계급 특진과 함께 녹조근정훈장, 공로장이 헌정됐고 유해는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고 이 경정은 지난달 27일 경기 화성시 주택에서 발생한 총기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범인이 쏜 총에 맞아 순직했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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