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60대 여성 실종사건 용의자 시신훼손 증거포착

화성 60대 여성 실종사건 용의자 시신훼손 증거포착

2015.03.02.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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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60대 여성 실종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가 시신을 훼손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유력한 살인 용의자인 59살 김 모 씨가 정육점에서 소나 돼지의 뼈를 자를 때 쓰는 '육절기'를 중고로 구입한 뒤 10일여 만에 고물상에 버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해당 육절기에서 나온 혈흔은 사라진 67살 박 모 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4일 밤, 자신의 집 근처에서 교회에 다녀오다 실종됐고, 박 씨의 집에 세들어 살던 김 씨는 경찰 수색을 앞두고 일부러 집에 불을 질러 증거를 훼손했습니다.

경찰은 세입자 김 씨가 박 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했지만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김 씨가 혐의를 부인해 지난달 21일 방화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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