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죄 폐지 이후...기혼자 만남 주선 사이트 등장

간통죄 폐지 이후...기혼자 만남 주선 사이트 등장

2015.03.02.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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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생은 짧습니다. 연애를 하세요', 지난해 인터넷을 시끄럽게 했던 이른바 불륜 사이트의 홍보 문구입니다.

캐나다에서 만든 기혼자 소개팅 사이트로 국내에서도 회원 7만 여 명을 모았지만, 간통을 방조한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 유해사이트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기혼자끼리 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가 또다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혼자도 때론 외롭다'는 자극적인 문구를 내세웠는데요.

아직 본격적인 서비스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회원 모집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4월 미리 홈페이지를 만들고 회원 신청을 받아왔는데, 지금까지 신청자 2천 3백여 명을 넘었습니다.

운영진 쪽에서는 결혼을 했어도 가끔씩 외로워하는 기혼자들에게 온라인상에서 소통 공간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일 뿐 불륜을 목적으로 하는 사이트는 아니라고 해명하는데요.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간통은 더이상 범죄로 처벌받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이트가 불륜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지만 규제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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