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大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 덕성여대 남녀공학 추진

"女大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 덕성여대 남녀공학 추진

2015.03.03.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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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의 대학 정원 감축 압박이 현실화되면서 사립대, 그 중에서도 여대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된 덕성여대는 신임 총장이 '남녀공학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는데요.

이원복 덕성여대 신임 총장은 "사립대 대부분의 최우선 과제는 어떻게 살아남는가"라며 "남녀공학 추진도 위기극복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자대학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고 효용도는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며 "구성원 합의가 이뤄지면 남녀공학 전환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여대 위기설은 1990년대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죠. 상명여대가 상명대, 부산여대는 신라대로 이름을 바꿨고 성심여대는 가톨릭대와, 효성여대는 대구가톨릭대와 통합하면서 남녀공학으로 변신하면서 현재 남아있는 4년제 여대는 이화여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등 7개곳 입니다.

상위 몇몇 여대는 덜하지만, 학생 선호도가 떨어지고 기부금 등 재정난 압박에 어려움을 겪는 여대의 현실에서 남녀공학 전환은 최후의 생존 카드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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