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특수'...강남 숙박 업소도 '호황'

'엑소 특수'...강남 숙박 업소도 '호황'

2015.03.14.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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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 아이돌 스타를 필두로 한 한류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한류 덕분에 강남지역 숙박 업계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대에 불이 들어오는 순간 객석에서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지난 주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엑소의 콘서트 현장입니다.

5차례 진행되는 공연에 모두 7만 명이 예약했습니다.

대표적인 K팝 아이돌 그룹답게 세계 각국의 관객들이 콘서트장을 찾았습니다.

덕분에 콘서트장과 가까운 강남 지역 숙박업소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서울 가로수길에 있는 이 외국인 전용 게스트 하우스는 비수기인 3월에는 보통 공실률이 50%가 넘지만, '엑소'의 콘서트가 있는 지난주와 이번 주는 예약이 90% 이상 찼습니다.

[인터뷰:고현선, 서울 신사동 게스트하우스 대표]
"콘서트 때뿐만 아니라 이 주변에 있는 기획사들에 소속된 스타들을 보기 위해서 여러 번 방문하는 한류 팬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콘서트장 인근에 있는 특급 호텔은 기획사와 연계해 아예 콘셉트 룸을 만들었습니다.

콘서트를 보러 온 관람객들의 취향에 맞춰 방 내부를 꾸미고 특별한 기념품까지 마련했습니다.

[인터뷰:히로오카 마리아, 일본 도쿄]
"방에 들어오니까 다 엑소로 꾸며져 있고 침대 커버까지 엑소로 꾸며져 있어서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류' 고객이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앨범 출시에 맞춰 가수별로 콘셉트 룸을 만들 계획입니다.

[인터뷰:가네모토 토모코,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매니저]
"일본 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황인데요. 이것을 기회로 (방문객이) 늘고 있고 좋은 인상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관광지보다 콘서트장이나 기획사와의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류 관광객!

이들 덕택에 강남 지역 숙박 업소도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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