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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사정 정국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옵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우선 들여다보는 건 포스코건설 베트남 법인의 비자금 조성 혐의입니다.
동남아지역 사업을 책임졌던 임원 2명이 베트남 현지에서 공사 대금을 부풀려 회삿돈 100억 원가량을 빼돌린 뒤 리베이트를 줬다는 겁니다.
이미 포스코건설 자체 감사에서 이런 사실이 확인돼 관련자들을 중징계한 만큼 관련 혐의를 밝히는 데 어려운 점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일부 임원의 개인 비리가 아닌,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비자금 조성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우선 검찰은 관련자들을 출국금지한 뒤 압수물과 금융거래 내역 분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이 상당 기간 포스코 계열사 관련 첩보를 모아 전방위적 수사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그룹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이 나옵니다.
이미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 이후 계열사들끼리 매출액을 부풀려준 혐의로 고발됐고, 정준양 전 회장 시절엔 30여 건의 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취임한 정 전 회장을 겨눴다고 분석하며, 전 정권 인사들이 수사 선상에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관련 사건과 방위사업 비리를 둘러싼 수사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완구 국무총리의 부정부패 척결 선언과 더불어 박근혜 정부 집권 3년차 사정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사정 정국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옵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우선 들여다보는 건 포스코건설 베트남 법인의 비자금 조성 혐의입니다.
동남아지역 사업을 책임졌던 임원 2명이 베트남 현지에서 공사 대금을 부풀려 회삿돈 100억 원가량을 빼돌린 뒤 리베이트를 줬다는 겁니다.
이미 포스코건설 자체 감사에서 이런 사실이 확인돼 관련자들을 중징계한 만큼 관련 혐의를 밝히는 데 어려운 점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일부 임원의 개인 비리가 아닌,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비자금 조성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우선 검찰은 관련자들을 출국금지한 뒤 압수물과 금융거래 내역 분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이 상당 기간 포스코 계열사 관련 첩보를 모아 전방위적 수사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그룹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이 나옵니다.
이미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 이후 계열사들끼리 매출액을 부풀려준 혐의로 고발됐고, 정준양 전 회장 시절엔 30여 건의 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취임한 정 전 회장을 겨눴다고 분석하며, 전 정권 인사들이 수사 선상에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관련 사건과 방위사업 비리를 둘러싼 수사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완구 국무총리의 부정부패 척결 선언과 더불어 박근혜 정부 집권 3년차 사정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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