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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여성들의 간염 그리고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감염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위생 상태가 열악하고 예방접종이 제때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 온 탈북자 박 모 씨.
북에서 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결핵 외에는 예방주사를 맞아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탈북자]
"어깨에 결핵 주사 하나 맞고 별로 다른 것을 맞은 기억이 없어요. 건강검진도 군에 갈 때 신체검사라 해서 그 때 한 번 하고 없어요."
아파서 병원을 찾아도 병원에 약이 거의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박 모 씨, 탈북자]
"아들이 척추 결핵인데 병원에 갔더니, 병원에 입원하래서 갔더니 약이 없는 거예요."
북한의 보건 시스템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의 건강상태가 좋을 리 없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2012년부터 2년동안 탈북 여성 138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했더니 B형 간염이 12%로 남한 여성의 3배,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은 무려 13배나 됐습니다.
또,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가진 탈북 여성은 10명 가운데 3명에 달해 남한 여성의 2~3배로 조사됐습니다.
영양 부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데다 열악한 위생상태가 더해지면서 감염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예방접종의 기회가 적은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탈북 과정에서도 여러가지 열악한 환경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신체적 접촉은 물론이고요, 음식, 여러 곳을 거쳐서 오다 보니까 감염에 노출."
연구진은 또 탈북 여성들은 병원 방문 자체를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런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의료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 여성들의 간염 그리고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감염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위생 상태가 열악하고 예방접종이 제때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 온 탈북자 박 모 씨.
북에서 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결핵 외에는 예방주사를 맞아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탈북자]
"어깨에 결핵 주사 하나 맞고 별로 다른 것을 맞은 기억이 없어요. 건강검진도 군에 갈 때 신체검사라 해서 그 때 한 번 하고 없어요."
아파서 병원을 찾아도 병원에 약이 거의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박 모 씨, 탈북자]
"아들이 척추 결핵인데 병원에 갔더니, 병원에 입원하래서 갔더니 약이 없는 거예요."
북한의 보건 시스템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의 건강상태가 좋을 리 없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2012년부터 2년동안 탈북 여성 138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했더니 B형 간염이 12%로 남한 여성의 3배,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은 무려 13배나 됐습니다.
또,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가진 탈북 여성은 10명 가운데 3명에 달해 남한 여성의 2~3배로 조사됐습니다.
영양 부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데다 열악한 위생상태가 더해지면서 감염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예방접종의 기회가 적은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탈북 과정에서도 여러가지 열악한 환경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신체적 접촉은 물론이고요, 음식, 여러 곳을 거쳐서 오다 보니까 감염에 노출."
연구진은 또 탈북 여성들은 병원 방문 자체를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런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의료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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