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아라뱃길', 복합관광지로 돌파구?

'논란의 아라뱃길', 복합관광지로 돌파구?

2015.03.15.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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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인 아라뱃길, 개통 2년이 넘었지만 논란이 여전하죠.

무려 2조 원이 넘게 투입됐는데도 물류는 물론이고 관광지로도 기대 이하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부터 아라뱃길을 우선 복합관광지로 개발해 활성화시키는 방안이 본격 추진됩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아라뱃길을 지나온 한강이 서해로 흘러가는 경인항 인천터미널입니다.

길이 210m 폭 28.5m의 갑문 2기를 통해 바닷물과 강물이 교차하고 중대형 여객선과 4천톤급 화물선도 드나들수 있습니다.

아라뱃길의 반대편 한강쪽에도 김포터미널이 비슷한 형태로 건설됐습니다.

문제는 지난 2012년 개통 이후 각종 실적이 바닥이라는 것!

화물운송량은 올해 2월까지 148만톤으로 예측량의 7.5%에 불과하고, 여객수도 같은 기간 동안 35만명으로 예측대비 22%에 그쳤습니다.

그러다보니 건설때부터의 논란이 지금도 여전합니다.

[인터뷰:김영일, 푸른인천가꾸기운동시민협의회 상임회장]
"애초에 건설할 당시부터의 목적, 항로를 만들었는데 배가 안다니니까 사람들이 볼적에는 배도 안다니는 뱃길을 뭐하러 만들어 이런 생각을 하지요."

아라뱃길측이 내놓은 해법은 복합관광단지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철쭉축제가 열리고 문화복합센터와 서해 5도의 수산물을 판매하는 수산물센터 건립도 착수됩니다.

오는 5월부터는 이곳 경인항 인천터미널에서 육지와 바다를 오가는 수륙양용버스가 운행을 시작합니다.

또 하반기부터는 한강과 서해를 다니는 여객선도 시범운항됩니다.

[인터뷰:최계운, K-water 사장]
"발전의 원년이 되는 그런 해로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쪽에 선착장을 만들어서 천톤이 되는 배를 통해서 아라뱃길을 통해서 서해로 나갈수 있도록 하고…"

우선 사람부터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라뱃길의 주요기능인 물류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지 않는한 아라뱃길을 둘러싼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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