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일부 국내유입 정황...경영진 조만간 소환

비자금 일부 국내유입 정황...경영진 조만간 소환

2015.03.22.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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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건설의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비자금 상당부분이 국내로 유입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만간 당시 대표이사였던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에서 조성된 비자금은 모두 100억여 원.

검찰은 계좌추적과 협력업체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국내로 유입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베트남 현지법인장으로 일했던 박 모 전 포스코건설 상무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 전 상무는 이미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면 곧 당시 포스코건설 대표를 맡았던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소환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비자금을 만들어 국내로 들여오는 일련의 과정에 최고경영진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겁니다.

검찰은 이를 뒷받침할 만한 진술과 정황증거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이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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