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 쓰고, 다시 쓰고...'물 부족' 해법은 있다

아껴 쓰고, 다시 쓰고...'물 부족' 해법은 있다

2015.03.22.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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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족한 물을 무한정 만들어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사용한 물을 다시 쓰거나 쓰임새를 줄이는 정책적 지혜가 필요합니다.

류재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철 코일을 만드는 작업장입니다.

시뻘건 쇳덩이를 식히기 위해 많은 물이 필요합니다.

불순물도 없애야 하니 깨끗한 물은 필수입니다.

아를 위해 부근 댐에서 물을 가져왔는데 강수량이 적을 때가 많아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 공장은 용수 문제를 재처리한 생활 하수에서 해결했습니다.

'심한 악취를 풍기는 생활 하수가 하루 20만 톤 가량 처리시설로 들어옵니다.'

재처리 시설은 거대한 정수기를 한 데 모아놓은 모양새입니다.

몇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등 기준 수질은 몰라보게 좋아집니다.

'처리가 모두 끝난 물입니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보다 더 깨끗한 1급수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이상권, 포항시 하수재생과장]
"갈수기엔 수자원공사에서 공업용수를 제한하기도 했는데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사용함으로써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해 나오는 생활 폐수는 모두 72억 톤 가량.

이 가운데 다시 이용되는 양은 10% 조금 넘는 9억 톤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회석,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
"경제성을 고려한 새로운 수원개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수를 재처리해 사용하거나 새로운 상수원 개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앞서 물을 아끼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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