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대학생들, 도심 한복판 속옷 차림으로 군가 불러

예비역 대학생들, 도심 한복판 속옷 차림으로 군가 불러

2015.03.24.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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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한복판에 젊은이들이 단체로 속옷 차림으로 서 있습니다.

속옷만 입은 30여 명의 남학생이 허리춤에 손을 얹고 고성방가를 하는 듯한 모습이 찍혔는데요.

지난 9일부터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강원지역 한 사립대학교 예비역 대학생 수십 명이 인근 식당에서 회식을 하고 길에서 10여 분 간 군가를 부르며 단합 행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맞은 편에는 예비군복을 입은 학생 10여 명이 지켜보는 모습도 보이죠.

이날 소동으로 현장에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해당 대학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악·폐습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교 측은 "교외에서 벌인 행동을 규제하는 별도 규정이 없어 학과 차원의 계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해당 학생들도 물의를 빚은 점을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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