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눔프족'...세태 반영한 신조어

'절벽'·'눔프족'...세태 반영한 신조어

2015.03.25.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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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빠녀', '뇌섹남', '인생짤', '모루밍족'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최근 대중매체에 사회 현상과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하는 신조어가 쏟아지면서 국립국어원이 신어 330여 개를 발표했습니다.

몇가지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금사빠녀'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여자, '뇌섹남'은 뇌가 섹시한 남자, 즉 주관이 뚜렷하고 언변이 뛰어나며 유머와 지적 매력이 있는 남성이란 뜻입니다.

'인생짤'은 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잘 나온 사진이라는 의미로 SNS에 사진 많이 올리는 세태를 반영한 단어입니다.

'모루밍족'은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세히 살펴본 뒤, 모바일 쇼핑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모바일 쇼루밍(mobile showrooming)과 '족'(族)을 섞어 만든 말이고요.

'눔프족'은 'Not Out of My Pocket'의 앞글자 눔프 (NOOMP)를 딴 신조어로 복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복지 비용을 위한 증세는 반대하는 사람이란 의미입니다.

가벼운 말 장난 같은 신어도 있지만 '임금절벽', '주거절벽'이라는 임금은 오르지 않는데 주거 비용만 오른다는 현실을 꼬집을 말도 있고요.

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주택 구입 다 포기했다는 '오포 세대', 자녀 교육에 관한 사회문제에 분노하고 해결에 참여하는 '앵그리 맘'처럼 우리 사회 문제들을 꼬집는 신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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