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감사관 술자리에 한전 직원 동석

'성매매' 감사관 술자리에 한전 직원 동석

2015.03.25.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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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혐의로 붙잡힌 감사원 직원들의 술자리에 한국전력 관계자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9일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감사원 4·5급 감사관 2명이 당일 서울 강남의 고급 요정에 한전 직원들과 함께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날 요정은 한전 직원들이 예약했고 감사관들은 이곳에서 술을 마신 뒤 차를 타고 모텔로 이동해 요정에서 접대한 여성들과 입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업무 관계가 아닌 개인적 관계로 함께 술자리를 한 것"이라며 진상 파악을 위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과 여성가족부는 성매매 첩보를 입수한 뒤 현장 단속을 벌여 감사관들과 여종업원 2명을 적발했습니다.

감사원은 해당 직원들을 직위 해제하고 별도 팀을 꾸려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감사관들은 술을 같이 마셨을 뿐 성매매는 하지 않았고 접대를 받은 것도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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