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코스닥...6년 9개월 만에 650선 돌파

거침없는 코스닥...6년 9개월 만에 650선 돌파

2015.03.26.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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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 지수가 지난달 5일 600을 넘은데 이어 어제 650까지 돌파했습니다.

유동성 장세에 바이오와 제약, 핀테크 등 성장 업종들이 코스닥에 몰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상승 분위기가 코스닥의 제2 중흥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올해 주식시장이 개장한 첫 날 코스닥은 553.73이었습니다.

한 달여 만인 지난달 5일 600을 넘더니 또 한 달 반 만에 650선까지 뚫었습니다.

불과 석 달도 안 돼 100포인트 가량이 오른 겁니다.

지난 2008년 6월의 651.11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인터뷰:지천삼, 거래소 코스닥시장부장]
"연초 이후에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170조를 상회하고 있고 오늘 거래대금은 3.5조를 보이는 등 활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의 질주는 먼저 유동성 장세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정부에서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와 제약, 핀테크 등 성장 산업들이 몰려 있는데다 중국의 소비산업과 한류 산업 관련주들이 포진해 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 같은 열기는 한 때가 아니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인터뷰: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
"지수상으로는 역사적 고점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산업을 총체적으로 반영하는 시가총액은 이미 사상최고치를 넘어섰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산업들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화에 진입했다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열풍이 불었던 90년 대 후반과 달리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그렇더라도 단기간에 지수가 급등해 언제든 조정받을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하락 리스크를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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