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된 10대 가출소녀..."성매매에 동원"

살해된 10대 가출소녀..."성매매에 동원"

2015.03.27. 오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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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가출소녀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피해 여성이 성매매에 동원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모텔에 가기 전 함께 있던 남성 2명을 긴급체포하고, 모텔에 함께 머물렀던 또 다른 남성을 살해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봉천동에 있는 모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14살 A 양.

숨진 10대 소녀는 성매매에 동원됐다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A 양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28살 박 모 씨와 최 모 씨를 긴급체포해, 관련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죽은 피해자를 아마 같이 고용했거나 같이 끼고 있는 보도방 내지는 그런 쪽 관련 애들 같은데, 그 부분을 수사하고 있어요."

이들은 지난해 12월 가출한 A 양과 함께 관악구 일대 PC방을 자주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PC방 직원]
"그 분(A 양)이 1월부터 오기 시작했어요. 올해 1월에 왔다가 2월엔 아예 안 오고 3월에 다시 오기 시작했어요."
(남자분들과 항상 같이 왔어요?)
"네, 항상 같이 왔어요."

사건 당일에도 A 양은 이들과 함께 PC방에 있다가 모텔로 간 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한 남성이 A 양과 함께 모텔에 들어간 지 2시간 만에 혼자 나와 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챙이 짧은 모자와 진한 회색 재킷을 입고 있던 이 남성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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