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90초] 안전사고 대처, 당신의 점수는 몇점?

[개념90초] 안전사고 대처, 당신의 점수는 몇점?

2015.03.29.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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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눈앞에 다리가 끊어지고 건물이 무너지고 불이 나는 걸 생각해보신 적 있으세요?

대부분 사람은 '나는 괜찮겠지?' '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을 텐데요.

내 눈앞에 닥친 일이 아니기에 안전에 대해 무관심 해지는 '안전불감증'.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동안 연평균 사망자 261,570명 중 안전사고 사망자는 31.814명, 하루 평균 87명으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사고나 사건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 시간 즉 골든타임만 잘 활용했어도 더 많은 생명이 살 수 있었을 겁니다.

사고에 따라 골든타임은 각각 다른데요.

비행기 비상 상황 발생 시 탈출 시간 90초, 심폐소생술로 멈춘 심장을 다시 살 수 있는 시간 4분, 화재 진압과 응급환자의 구조 시간은 5분입니다.

생과 사를 가르는 시간, '골든타임'.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요?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이 지난해 성인 53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화기 사용법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10명 중 5명, 심폐소생술에 대해서는 10명 중 3명이 잘 안다고 했고 응급처치는 10명 중 2명, '재난 발생 시 대피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는 대답한 사람은 10명 중 4명으로 재난 발생 시 위기 대처 능력이 위험 수준에 있는 등 안전에 대한 무관심이 여전했습니다.

지난 20일 울산 어린이집에서 불이 났을 때 보육교사가 화재 직후 아이 27명을 2분 만에 대피시켜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안전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실행으로 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모범적인 경우입니다.

안전사고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고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안전에 대한 관심과 적절한 대처. 당신의 점수는 몇 점입니까?

이현수 [lhsb5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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