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비자금 연결 고리 최종 확인

포스코건설 비자금 연결 고리 최종 확인

2015.03.30.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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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해외에서 본사 수뇌부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회사 임원들을 줄소환한 뒤 정동화 전 부회장에 대한 소환 카드를 꺼낼 예정입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주말과 휴일 사이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최 모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최 전무가 구속된 박 모 전 상무의 바로 윗선으로, 국내에서 베트남 현지를 관리 감독해 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조성된 비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겁니다.

이미 검찰은 보고체계상 최 전무의 바로 위에 있는 김 모 전 부사장도 소환 조사한 상태입니다.

김 전 부사장은 아직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사내 의사결정에 개입한 임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면서 수뇌부에 대한 압박 강도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동화 전 부회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컨설팅업체 대표 장 모 씨가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사실상 정 전 부회장으로 수사의 초점이 맞춰진 상태입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수사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어야 정 전 부회장에 대한 소환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해 소환 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YTN 조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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