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출신 법대 교수, 늦은 밤 열차 안 '성추행'

밤 늦은 시간에 서울로 오는 기차 안에서 30대 여성을 성추행한 명문대 출신 현직 법대 교수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열차 안에서 여성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51살 임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 씨는 지난 23일 밤 9시 50분쯤 정동진에서 청량리로 오는 무궁화호 전동차 안에서 혼자 타고 있던 37살 여성의 옆자리에 앉아 다리를 만지며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때마침 지나가던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임 씨는 승무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사실을 부인하다 피해 여성이 촬영한 증거 사진을 보여주자 "술에 취해 실수한 것 같은데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씨는 명문대 출신의 법학과 교수로 지난 2012년에도 전동차 안에서 같은 수법으로 성추행해 입건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