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폭행' 혐의 김현 의원 7시간 조사...기소 여부 검토

'대리기사 폭행' 혐의 김현 의원 7시간 조사...기소 여부 검토

2015.03.31. 오전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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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대리기사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당사자들의 진술 내용을 확인한 뒤 김 의원과 유족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동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검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다소 지친 듯한 표정의 김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김현,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폭행 과정에 관여하셨다는 혐의 인정하시나요?)
"성실히 조사받았습니다."
(어떻게 조사받으셨어요?)
"성실히 조사에 응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귀가하다가 말다툼 끝에 대리기사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폭행에 가담한 적도 없고 싸움을 일으킨 적도 없다며 그동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의원도 폭행에 책임이 있고 대리기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유가족과 대리기사 사이의 싸움에 가담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김 의원을 추가로 소환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검찰은 당사자들의 진술 내용을 확인한 뒤 김 의원과 유가족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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