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무인 빨래방...'현금 교환기 돈은 내 것?'

새벽 시간 무인 빨래방...'현금 교환기 돈은 내 것?'

2015.03.31. 오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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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무인 빨래방을 이용하는 분들은 많지 않죠.

이런 점을 노려 대범하게 빨래방에 있는 현금 교환기를 뜯어 돈을 훔쳐온 남성이 있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지난달 14일 새벽 서울 구의동에 있는 무인 빨래방입니다.

모자를 푹 눌러 쓴 남성이 들어오더니, 어깨에 맨 긴 통을 내려놓습니다.

미대생들이 쓸 법한 이 화구통에서 뭔가를 꺼낸 남성, 현금 교환기 앞에 자리를 잡고 앉다 서다를 반복하며 한참을 끙끙댑니다.

일명 '빠루'라 불리는 연장을 꺼내 현금 교환기를 아예 뜯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서울 일대 무인 빨래방을 돌며 18차례나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현금 교환기를 뜯어 챙긴 돈만 2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새벽시간 무인 빨래방에 아무도 없다는 점을 노려 대범하게 절도행각을 벌인 건데요.

5분 만에 후다닥 돈을 챙겨서는 자전거를 타고 도망을 다닌 이 남성, 결국 상습 절도를 벌인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철장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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