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키우고 싶어서..." 애완견 도난 주의

"외로워서...키우고 싶어서..." 애완견 도난 주의

2015.03.31.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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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개나 마트에서 판매 중인 강아지를 몰래 훔치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외로워서, 애완견을 키우고 싶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하는데요.

절도 당시 상황이 담긴 화면 함께 보시죠.

경기도 안산에 있는 공원입니다.

한 남성이 부른 듯 멀리 있던 개가 껑충껑충 뛰어오자, 자신의 차 문을 슬쩍 엽니다.

개가 차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부리나케 차를 몰고 공원을 빠져나가는데요.

옆에 차를 세워두고 쉬고 있던 개 주인은 말 그대로 '눈 뜨고 코 베인'격이 됐습니다.

주인은 '개를 발견한 사람에게 보상금 50만원을 준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했고 이 전단지를 본 도둑이 강아지를 보호하고 있다며 계좌번호를 보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좀 더 대담한 개 절도범도 있는데요.

지난해 말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마트입니다.

70대 여성이 개우리 앞에서 연신 두리번거리더니 옆에 온 손님들이 있든 말든 대담하게 개우리 안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꺼냅니다.

얼른 자신의 품에 넣고는 곧장 마트를 빠져나가는데요.

결국 두 사람 다 개 주인과 마트 주인의 신고로 범행을 저지른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절도를 한 이유, 황당한데요.

외로워서, 그냥 애완견을 키우고 싶어 훔쳤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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