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비리 정점' 성완종 내일 소환

'경남기업 비리 정점' 성완종 내일 소환

2015.04.02.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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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내일 성완종 회장을 소환합니다.

부정부패 수사의 한 축인 경남기업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조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옵니다.

드러난 혐의는 크게 3가지.

먼저, 부인인 동 모 씨가 실소유주인 체스넛과 코어베이스 등에 일감을 몰아주는 수법으로 백50억 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입니다.

이와 함께 석유공사에서 성공불융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지원 요건이 안 되는데도 회사신용등급을 속여 돈을 타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회계 장부를 조작해 분식회계를 했다는 정황도 드러난 상태입니다.

이미 검찰은 성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다양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성 회장이 검찰에 출석하면 비자금 사용처에 대해 집중 캐물을 방침입니다.

특히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을 받는 과정에서 금감원 등을 통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입증이 된 부분부터 먼저 조사를 한 뒤 확인할 것이 남아있는 부분들은 시간을 들여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성 회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부패와의 전쟁에 돌입한 이후 첫 번째 주요 형사처벌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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