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정원장, '총장 대리' 자리 놓고 재단 측과 맞고소

전 국정원장, '총장 대리' 자리 놓고 재단 측과 맞고소

2015.04.03.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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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한 골프전문대학 총장 대리직을 유지하기 위해 학교 재단 측과 맞고소를 하며 공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골프전문대학을 소유한 학교 재단 측이 어제 김 전 원장을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재단 명예이사장인 49살 유 모 씨는 고소장에서 김 전 원장이 지난해 11월 대학 총장 대리로 선임된 뒤 국정원 후배들을 대학교수나 교직원으로 영입해 학교를 빼앗으려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 등 재단 측은 이 같은 이유로 지난달 김 전 원장에 대한 임용을 취소했고, 이에 반발한 김 전 원장이 먼저 고소장을 제출하자 재단 측도 맞고소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원장은 자신을 총장 대리에서 쫓아내기 위해 사문서를 위조했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재단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원장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강원도에 있는 한 골프전문대학에서 감사와 총장 대리 등을 역임하면서 재단 측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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