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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복 가능성이 없어도 무조건 모든 의료를 다 동원하는 게 자식의 도리라는 인식이 아직 많죠.
그런데 정작 노인들은 거의 대부분이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재산은 자식에게 고루 나눠주겠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차피 살 수 없다는 의사의 판정을 듣고도 끝까지 연명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노인은 얼마나 될까요.
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의 예순 다섯 살 이상 노인 만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3.9%만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10명 가운데 9명 꼴인 88.9%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반대했습니다.
성별이나 주거형태, 학력이나 배우자 유무에 상관없이 공통된 답변이었습니다.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대답은 4.2%에 불과했고, 본인과 배우자를 위해 쓰겠다는 대답도 아직은 15.2%에 머물렀습니다.
대부분 자식에게 물려준다는 것인데 분배방식에 생각은 다양했습니다.
모든 자녀에게 똑같이 나눠주겠다는 답이 52.3%로 가장 많았고, 모두에게 주되 장남에게 많이 주겠다, 살림이 어려운 자녀에게 주겠다, 장남에게만 주겠다, 효도한 자녀에게만 주겠다는 대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느냐는 질문에는, 묘지나 수의, 상조회 가입 같은 물질적인 준비를 했다는 응답이 유서나 죽음 관련 교육 수강 등 정신적인 준비율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스스로 희망하는 장례 방법으로는 3명 가운데 1명이 화장한 유골을 강이나 바다에 뿌리는 '산골' 방식을 원해, 매장이나 화장, 자연장보다 훨씬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회복 가능성이 없어도 무조건 모든 의료를 다 동원하는 게 자식의 도리라는 인식이 아직 많죠.
그런데 정작 노인들은 거의 대부분이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재산은 자식에게 고루 나눠주겠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차피 살 수 없다는 의사의 판정을 듣고도 끝까지 연명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노인은 얼마나 될까요.
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의 예순 다섯 살 이상 노인 만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3.9%만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10명 가운데 9명 꼴인 88.9%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반대했습니다.
성별이나 주거형태, 학력이나 배우자 유무에 상관없이 공통된 답변이었습니다.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대답은 4.2%에 불과했고, 본인과 배우자를 위해 쓰겠다는 대답도 아직은 15.2%에 머물렀습니다.
대부분 자식에게 물려준다는 것인데 분배방식에 생각은 다양했습니다.
모든 자녀에게 똑같이 나눠주겠다는 답이 52.3%로 가장 많았고, 모두에게 주되 장남에게 많이 주겠다, 살림이 어려운 자녀에게 주겠다, 장남에게만 주겠다, 효도한 자녀에게만 주겠다는 대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느냐는 질문에는, 묘지나 수의, 상조회 가입 같은 물질적인 준비를 했다는 응답이 유서나 죽음 관련 교육 수강 등 정신적인 준비율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스스로 희망하는 장례 방법으로는 3명 가운데 1명이 화장한 유골을 강이나 바다에 뿌리는 '산골' 방식을 원해, 매장이나 화장, 자연장보다 훨씬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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