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의 진실은?

성완종 리스트의 진실은?

2015.04.10.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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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마지막으로 남긴 인터뷰,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긴 메모가 오늘 하루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습니다.

오늘 과연 그 메모에 담긴 내용의 의미 그리고 인터뷰의 내용의 의미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신율의 시사탕탕,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오늘 여러분한테 이 문제를 비롯한 정치권 소식을 자세하게 분석해 드릴 하원 전 백석대학교 총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먼저 하 총장님과 얘기 나누기 전에 김기춘, 허태열 전직 두 비서실장에게 거액을 건넸다라는 내용이 있는 바로 경향신문과의 녹취부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경향신문 전화 인터뷰)]
"허태열 실장, 국회의원 당시에 제가 만났잖아요. 물론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2007년 대선 캠프 때 제가 많이 도왔어요. 제가 아시다시피 기업하는 사람들이, 권력 핵심에 있는 사람들이 얘기하면 무시할 수 없는 거잖습니까. 그래서 많이 도왔는데... 그때 내가 한 현금 7억 주고."

(그냥 현금으로 주셨어요?)
"네. 현금으로. 우리가 리베라호텔에서 만나서 몇 차례 걸쳐서 7억을 주고. 사실 그놈 가지고 경선을 치른 겁니다."

(그걸 먼저 연락하셨어요? 아니면 허태열 실장이 이렇게 저렇게 다 연락올 때 그때 그냥 응하시는 방식으로 하셨어요?)
"아이, 어떤 사람이 그렇게 지저분하게. 그렇게 적은 돈이 아닌데 갖다주면서 할 놈 누가 있습니까."

"김기춘 실장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한 사람으로 돼 있잖아요. 그 양반도 2006년 9월 달에..."

(몇년이요?)
"2006년 9월 벨기에하고 독일하고 가셨잖아요. VIP 모시고 그 때도 갈 때 이 양반 그 때 야인으로 놀고 있었죠. 그 양반이 모시고 가게 돼서 그 양반한테 10만불 달러로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내가 전달해 드렸고, 뭐 수행비서도 따라왔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이게 서로 신뢰관계에서 오는 일이잖아요. 서로 서로 돕자 하는 의미에서."

[앵커]
지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인터뷰한 녹취를 들으셨는데요. 이번에는 저희 YTN 호준석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인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의 발언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너무나 황당하고, 황당무계하고 매우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참 분노를 금할 수가 없어요. 망인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만... 9월 26일날 나한테 돈을 건넸다는데 나는 9월 23일에 출국했어요. 9월 26일에 서울에 없었습니다. 롯데 헬스 제가 회원이긴 한데, 운동복입고, 운동하고 옷 갈아입는 데도 사람이 많아요. 거기서 무슨 거금을 주고 할 이유도 없고, 분위기가 아닙니다. 헬스에 운동하러 가면서 수행을 데리고 오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제가 그 때 야인으로 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야당 국회의원이었어요. 그 분이 큰 돈을 주고 교제를 해야 할 그런 대상도 아니었어요. 그 때 무슨 재단에서 대표님을 초청해서 갔기 때문에 제가 거금을 갖고 갈 하등의 이유가 없었어요. 전반적으로 이건 정말 사실이 아닙니다."

[앵커]
여러분,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언급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언급, 둘을 들어보셨습니다. 물론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강력하게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총장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우리가 다 들은 것이 두 사람 의견이 상반되지 않습니까.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을 텐데 누가 거짓말을 하느냐 하는 것은 저희들이 가려내기 어렵고요. 그런 걸 역시 사법당국에서 가려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지만 죽은 자는 말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쓰는 유서 같은 내용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법의학자들도 보는 시각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에서는 2006년도, 2007년도 이게 공소시효 기간이 끝났다고만 할 게 아니라 리스트에 8명 나온 사람 중에 또 네 사람이 적혀 있지만 언제 줬다는 시점이 없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소시효가 끝났는지 안 끝났는지 알 수가 없지 않습니까? 다들 펄펄 뛰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주는 게 좋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 성완종 회장께서 집을 나서고 나서 지금 정확한 사망시간이 발표가 안 됐습니다마는 한 4시간, 5시간 정도를. 물론 인터뷰 50분 한 것도 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라도 서너 시간 정도가 지난 다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과연 그러면 그 시간 동안 뭐를 했을까. 이런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더군다나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마음을 먹으신 분이 인터뷰를 하고 바지주머니에 메모를 남겼다. 이건 뭔가 비장한 각오가 있었지 않나 또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총장님께서 보실 때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메모는 아마 집에서 나오기 전에 준비해서 가져온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서 본인이 언론사에 전화해서 50분 통화를 하지 않았습니까? 하고 싶은 말 다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난 뒤에 나머지 시간 동안에는 또 통화를 했을 수도 있거든요. 구명 요청을 하는 통화를 했을 수도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자기가 원했던 답이 안 왔거나 좋지 않았거나 그랬을 수도 있고. 그래서 절망해서 목을 맸을 수가 있는데 목을 맨 것도 넥타이로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걸 보면 사전에 그렇게 본인이 죽으려고 결심했던 것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운동복에 넥타이 비슷한 것을 가지고 갔다고 하는 말씀이 아니십니까?

[인터뷰]
본인으로서는 상당히 마음의 준비라든지 많이 했다라고 했기 때문에 지금도 신뢰성이 제일 문제 아닙니까. 제일 관심사가 성 전 회장이 메모 쓴 게 과연 사실이냐, 아니냐가 제일 큰 관심사이고 또 국민들의 관심사인 것도 확실하니까 그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이라든가 명확한 규명이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생각일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총장님이 보실 때 정치부 기자도 오래 하셨고 하셨는데. 지금 이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재보궐 선거요. 이런 사건이 어쨌든 밝혀져야 될 부분이 많은 사건이 터지면 재보선에 일반적으로 영향을 좀 미치나요?

[인터뷰]
이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사건이 이번 4.29 재보선 선거판을 요동치게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후보등록 마감으로써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16일부터 시작되는데요. 그동안 처음에 선거 초반에는 여야당에서 4자리 뽑는, 1년짜리 국회의원 4자리 뽑는 선거인데 대선 총선급 공약을 내셨다가 비판의 여론이 있자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당은 지역일꾼론으로 나가고 야당은 정권심판론으로 가는 데,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정권심판론쪽에 힘을 실어줄 수 있거든요.

특히 이번 재보선에서 보면 관악을 같은 데는 야권의 분열 때문에 여당 후보가 앞서가기도 하고 했는데. 그러고 보니까 야당 지지 성향의 사람들이 선택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관심사였는데 이렇게 되면 야권지지 성향의 후보들이 결집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 전에는 친노세력에 대한 여러 가지 불만 때문에 야당을 지지하는 세력들 중에서도 이번에 1년짜리 국회의원을 뽑으니까 차라리 다른 데를 뽑아서 좀 뭔가 가르쳐주자는 뭔가 보여주자는 파가 있었고요.

또 미워도 다시 한 번 야당을 지지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룹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런 야권의 표 성향들이 한쪽방향으로 갈 수 있겠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크게 도움이 될 게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일이 있으면 당에 있어서, 물론 당사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거론됐던 여덟 분의 당사자들은 신속하게 자신의 입장을, 보도자료를 뿌리고 억울하다고 얘기를 하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 같은 경우에 사실 제가 잘 알아요. 좀처럼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분이세요, 이분이. 그런데도 오늘은 굉장히 활발하게 인터뷰에 응하셨거든요. 그러니까 당사자들은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새누리당의 입장을 빨리 정리를 해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새누리당 입장에서 보니까 김무성 대표도 광주 지원 갔다가 당의 의견을 들으려고 급거 상경해서 당지도자회의를 한다고 하는데요. 새누리당만 하더라도 친이하고 비박이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나타난 거지만 주로 거론된 사람들이 친박핵심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비박쪽 입장은 또 다르지 않습니까? 비박쪽 입장은 빨리 수사를 해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친박은 이거 황당무계하다, 사실과 다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론을 정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입장을 빨리 정리를 해야지. 왜냐하면 야당은 지금 정리한 것 같아요. 박근혜 정권 최대 정치스캔들이 터졌다, 지금 공세를 가하고 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나름대로 방어논리를 잡고 거기에 대응을 하려면 빨리 입장을 정리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요?

[인터뷰]
새누리당에서 지금 자기네들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답안이 뭡니까. 빨리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수사를 요구해야 하거든요. 저도 그 정도의 입장표명은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도 지금 양쪽의 말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그런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그랬거든요. 망자의 말도 잘 귀담아들어야겠지만 산 사람의 명예도 생각해야 된다. 그러니까 어떤 결론이 하여간 나야 하지 않나.

[인터뷰]
결론이 나야 합니다.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틀림없는 건데. 한쪽은 이미 돌아가셨고 또 한쪽은 살아있고 하니까 형평성 문제가 있고 진실을 규명하기 어려울 텐데. 그래도 노력을 해야 되는 게 우리 수사기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예를 들어서 다른 어려운 살인사건 같은 경우를 보면 CCTV도 없고 아무 증거가 없더라도 머리카락 한 올, 또는 버린 담배꽁초 하나 가지고 범인을 잡지 않습니까? 그렇게 따지면 거기에 비해서 단서가 많다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수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능력을 가지고 있고 성의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답이 나올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검찰도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고 있을 거고. 왜냐하면 이게 공소시효 문제도 걸려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어떤 성격으로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도 있을 거고. 검찰도 여러 가지 고민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리스트 공방이요. 리스트 공방이라는 것이 리스트를 둘러싼 당분간 정치권을 계속 지배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늘 첫 보도를 한 경향신문쪽에는 자료가 많지 않습니까. 인터뷰를 50분간 했다는 데, 김기춘 실장, 허태열 실장 부분 공개한 것은 한 4분 정도가 안 되거든요. 그러면 한 46분 정도가 분량이 남아있는데 거기에 보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성완종 회장이 직접 전화해서 현직 기자도 아니고 부장 기자한테, 전에 정치부장을 했다고 하지만 부장급 기자한테 전화를 해서 본인이 할 말이 많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경향신문에서 공개한 것은 극히 일부 아닙니까.

그러니까 여당 당사자들한테 대답을 안 하는 게 있으면 경향신문에서 어떤 기사가 나오느냐에 따라 다시 폭발력을 지닐 수 있고요. 또 그동안 일각에 보면 고 성완종회장이 충청권이다 보니까 여러 사람 관계도 많고 성완종 회장의 도움을 받았을 거라고 추측되는 사람도 많이 있었는데. 오늘 8명, 명단에는 안 들어갔습니다. 속으로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또 그런 내용도 남아있는 부분에 들어갈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큰 화약고가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쨌든 이것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면 가장 새누리당이 그럴수록 빨리 입장정리를 해야 되겠네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을 하고요.

[인터뷰]
빨리 입장정리라고 하는 게 수사 빨리 해서 빨리 밝혀달라는 것 말고 없잖아요.

[앵커]
그러니까 어쨌든 이게 진화를 비리해야 하는 게 새누리당의 입장이겠죠.

[인터뷰]
새누리당의 입장처럼 진화가 잘 될지는 모릅니다.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고. 이게 본인도 여덟분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수도 있는 것이고, 이렇게 되는 건데. 어쨌든 그건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이고. 그런데 나가면서 주머니에 담고 간 것은 8명이지만 50분의 통화내용에는 몇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지 않습니까?

[앵커]
그렇죠. 그리고 인터뷰도 하고 그것도 넣고 있는 것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있는 상태에서 나왔을 수도 있고요.

[인터뷰]
무작정 나간 것은 아니고 준비를 한 것이라고 봐야죠.

[앵커]
그렇군요. 이게 4월 29일이면 한 20일 정도 남았나요? 그러면 20일 정도 남은 시간에 과연 이 문제가 어떻게 수습이 되고 전개가 되느냐에 따라서 선거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인터뷰]
그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이런 걸 정하거든요. 우리 옛날에 투표 같은 것을 보면 물론 부동표라는 게 있어서 막판에 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후보등록 끝나거나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할 때 마음을 정하고 있는 게 대부분이거든요. 마침 오늘이 후보등록 마감일이니까 이미 많은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했다고 보고 오히려 이게 투표율도 올리는 데 기여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투표율을 올린다. 정치에 아무래도 관심이 생기면, 정치부장 오래 하셨으니까 잘 아실 것 같아요.

[인터뷰]
그전에는 우리 천정배 장관이라든지 정동영 장관이라든지 지명도 높은 사람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처럼 이렇게 정권심판론까지 가게 되면 가만 있던 사람도 나올 수가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투표율이, 작년에 7. 30 재보궐선거 때는 32. 9%였는데요. 이번에는 그보다 조금 높을 수 있다. 높으면 어느 쪽이 유리하겠느냐하면 야당쪽이 유리한 것이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정말 오늘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좀더 주시하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총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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