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시설에서 화가 꿈꾸는 10대 자폐 소년

재활시설에서 화가 꿈꾸는 10대 자폐 소년

2015.04.16.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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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홀로 장애인 시설에서 생활하며 미술에 재능을 드러낸 14살 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밀알 복지재단은 경기도 용인 재활시설에 있는 2급 지적 장애인 14살 변유빈 군이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변 군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전 일반 아동보호시설에 맡겨졌지만 동급생들의 따돌림으로 자폐증 증상이 악화했고 장애아동 전문 재활시설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변 군은 종이와 연필로 낙서하다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난해 환경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장애인 그림 공모전'에서도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변 군이 그림을 그리면서 성격이 밝아졌다며 지난 2월부터 정식 미술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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