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제 참가자 행진 시도...곳곳 충돌

세월호 추모제 참가자 행진 시도...곳곳 충돌

2015.04.17. 오전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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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가 끝난 뒤 참가자들의 청와대 행진 시도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이 연행되고, 제지에 나섰던 경찰관도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복궁 앞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어젯밤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제가 끝난 뒤 이어진 행진 시도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추모제 참가자들은 현재 이곳 경복궁과 종로 일대에서 경찰과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곳 경복궁 앞은 현재 유가족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명 정도가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도 거듭 해산 명령을 발동하면서 강제 해산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참가자 10명이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진압에 나섰던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1명도 실신해 현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와 함께, 행진을 시도하는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에는 곳곳에서 격한 충돌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캡사이신까지 살포하며 참가자들의 행진 시도를 막고 있습니다.

현재 참가자들의 숫자는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지금과 같은 대치 상황은 어느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저녁 7시쯤 서울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6만 5천 명, 경찰 추산 만 명이 모여 희생자와 실종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또,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입법 예고안 폐기와 선체 인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복궁 앞 세월호 추모 행진 현장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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