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잦은 '무좀'...발가락 사이 건조가 중요!

재발 잦은 '무좀'...발가락 사이 건조가 중요!

2015.04.26.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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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좀처럼 낫지도 않고 재발도 잦은 무좀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무좀 환자는 5월부터 급증하는데요, 발을 씻은 뒤 발가락 사이를 완전히 말려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소엔 나은 듯 했다가도 날씨가 더워지면 어느샌가 재발하고 악화하는 무좀이 벌써 십 년째.

처음에는 발가락 사이에서 각질이 일더니 몇 년 전부터는 발톱까지 무좀균이 옮았습니다.

[인터뷰:손순자, 무좀 환자]
"발톱깎기로 깎으려고 해도 잘 안 깎아지고, 들어가지를 않아요. 가위로도 안 되고. 특히 여름되면 가렵고."

무좀은 곰팡이 균이 피부의 각질층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감기처럼 재발이 잦은 무좀 환자 수는 2013년 83만 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무좀은 어린이에게는 잘 생기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잘 걸리는데 인구 대비로는 60~70대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월별로 보면 5월부터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장마철인 8월에 가장 많습니다.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 균은 습도가 높으면 더욱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바르는 약이나 2~3주간 약을 먹으면 치료가 되지만 오래 놔두면 6개월 이상 치료해도 잘 낫지 않습니다.

[인터뷰:임희경, 피부과 전문의]
"타인에게도 옮길 수 있고 본인 몸 안에서도 옮길 수 있는데요, 발톱 무좀같은 경우에는 만졌던 손이나 신체 다른 부분, 몸이나 심지어 얼굴에까지 감염될 수 있어서..."

무좀은 증상이 조금 좋아졌다가도 이젠 됐겠지 하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발을 늘 청결히 하고, 씻은 뒤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말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통풍이 잘 되고 편한 신발을 신는 것, 그리고 신발을 여러 켤레 번갈아 신어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것도 무좀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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