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해줄게요" 정보 빼내 대포통장 개설

"대출해줄게요" 정보 빼내 대포통장 개설

2015.04.27. 오전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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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명의를 도용해 유령법인을 세운 뒤 보이스피싱용 대포통장을 만든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대출 사기 혐의로 30살 장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장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유령회사 8곳을 설립한 뒤 시중 은행에서 대포통장 77개를 만들어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20~30대에게 접근해 대출을 도와주겠다고 속인 뒤 인감증명서나 위임장을 받아 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유령회사 이름으로 개설한 뒤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 넘긴 은행 계좌는 피해자 60여 명으로부터 돈 2억여 원을 가로채는데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원석 [choiws88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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