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홍준표 소환 앞두고 일정 담당 실무자 소환

이완구·홍준표 소환 앞두고 일정 담당 실무자 소환

2015.04.28.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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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증거 수집에 주력해 왔던 성완종 리스트 특별 수사팀이 이제 본격적인 관련자 조사에 나섭니다.

검찰은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를 우선 소환 대상으로 확정하고, 두 사람의 일정 담당자들부터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한연희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특별수사팀은 출범 이후 2주 동안 성완종 전 회장이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한 당시 상황을 복기하는 작업에 주력해 왔습니다.

전방위 압수수색과 성 전 회장 측근들에 대한 압박 수사는 모두 수사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1단계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검찰은 우선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여권 인사 8명 가운데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를 우선 소환 대상으로 확정했습니다.

검찰은 먼저,돈이 오고 간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일정 담당자들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이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시점에 이 전 총리와 홍 지사가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동선은 어땠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미 성 전 회장 측근들의 당시 동선을 복원했고, 시점별로 조성된 경남기업 비자금의 흐름도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수사가 바닥을 다지는 기초공사였다면 이제는 기둥을 세우는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수사에 진전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현재로써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지사 가운데 우선 소환자는 돈 전달자로 지목된 인물에 대한 조사까지 상당 부분 진행된 홍 지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현직 총리에 대한 수사 부담을 털게 된 만큼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한 소환 시점 역시 임박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검찰은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 주쯤 이 전 총리와 홍 지사를 직접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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