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뭐하십니까?"...한국외대 학부모 조사 '논란'

"아버지 뭐하십니까?"...한국외대 학부모 조사 '논란'

2015.05.01.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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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를 보면, "아버지 뭐하시느냐" 묻는 장면이 나오죠.

이 모습이 현실에서 재현됐습니다.

한 대학교에서 학부모 직업을 조사한 겁니다.

학생들에게 발송한 공문입니다.

대학의 발전에 대해 자문하기 위해 학부모를 조사한다고 하는데요.

주요 학부모 명단을 보면, 고위 공무원, 법조계 인사, 그리고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부모라고 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반발하자, 학교는 사과하고, 취소했다는데요.

누리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자문할 사람이 그렇게 부족하고 기부금이 그렇게 필요하더냐!"

"학교 이름에 걸맞게 '글로벌'하게 행동하셔야죠."

"골품제의 부활! 외대 학생들 창피하겠다."

"그 학교는 학생이 아니라 학부모가 학교 다니나요?"

"탯줄도 스펙이라니. 능력 안 되면 애 못 낳겠다."

"이런 공문을 대학교에서 뿌렸다는 게 한국의 현실."

"학교 행정을 잘 모르는 학부모에게 소식지를 보내려던 취지였다, 예를 들다 보니 정관계 인사나 법조계를 언급해 오해가 생겼다", 학교는 이렇게 해명했다고 합니다.

오해가 맞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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