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모차 할머니' 검거...불구속 조사

경찰, '유모차 할머니' 검거...불구속 조사

2015.05.01.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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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산 뒤 돈을 가지고 오겠다며 유모차를 맡기고는 물건만 챙겨 달아난 이른바 '유모차 할머니'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오늘 오후 서울 둔촌동에서 이번 사건 용의자인 77살 정 모 할머니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10차례 정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던 정 할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처지가 어려운 노인들을 돕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정 할머니가 고령인 데다 사는 곳이 일정한 점을 이유로 불구속 상태에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정 할머니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자양동에 있는 재래시장 정육점에서 돈을 가져오겠다며 유모차를 맡긴 뒤 토종닭 7만 7천 원어치를 가지고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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