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억 의혹' 국회·선관위 압수수색

'홍준표 1억 의혹' 국회·선관위 압수수색

2015.05.07. 오전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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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경선 당시 자금 내용 확인을 위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내일 홍준표 지사 소환을 앞두고 검찰이 마지막 증거 확보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과천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어젯밤 10시쯤입니다.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 측의 자금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후원금 명세 등 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자료인 만큼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자료를 건네받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국회 본관 관리과와 운영지원과 사무실에도 검찰 수사관들이 나가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이 국회와 선관위로부터 받은 자료는 2011년 대표 경선 자금의 입출 내용과 홍 지사의 2011년도 국회의원 회계 보고 자료, 후원회 회계 자료 등입니다.

이들 자료를 토대로 홍 지사가 고 성완종 전 회장에게서 1억 원을 받았다는 시점을 전후해 당시 경선 캠프의 자금 흐름 전반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승모 전 부사장은 국회 주차장 홍준표 지사 차 안에서 1억 원을 건넸고, 당시 보좌관이었던 나 모 씨가 쇼핑백에 든 돈을 받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지사를 둘러싼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윤 전 부사장과 홍 지사 경선 캠프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이제 홍 지사 조사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검찰은 내일 홍 지사가 출석하면 윤 전 부사장을 통해 성 전 회장이 건넨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진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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