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맛보며 하나되는 지구촌!

걷고 맛보며 하나되는 지구촌!

2015.05.17.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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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절의 여왕 5월을 만끽할 수 있는 화창한 휴일이었습니다.

도심에서는 국내외 사람들이 함께하는 뜻깊고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철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출발 신호와 함께 걷기 대회의 막이 오릅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은 한옥마을을 따라 힘찬 발걸음을 옮깁니다.

수시로 지도를 볼 만큼 곳곳이 낯설지만, 고즈넉한 정취 속으로 빠져듭니다.

한국 문화도 체험하면서 대지진 참사를 겪은 네팔까지 도울 수 있어 의미가 남다릅니다.

[인터뷰:라이언 모건, 미국인 참가자]
"네팔 지진을 위해 기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참여했습니다. 서울 주변의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들을 봤는데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차량 대신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에서는 세계 맛 체험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화덕에서는 노릇노릇 고기가 익더니 어느새 터키 전통 음식 케밥이 만들어집니다.

익살스러운 장난에 아이는 온통 함박웃음!

가족들은 먹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정명숙, 서울 성북동]
"동네 가까운 데서 색다른 음식 접해서 아주 좋고요. 날도 좋은데 가족과 함께 와서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도심 곳곳도 절정의 봄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사뿐사뿐 돌다리를 건너고,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도 남깁니다.

[인터뷰:이상혁, 충북 청주시 모충동]
"날씨가 좋아서 데이트하러 나왔는데 물소리도 좋고 여자친구랑 함께 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푸른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로 빛난 5월의 세 번째 일요일!

시민들은 걷고 맛보며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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