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에 주먹까지 쓴 미국인 강사

보복운전에 주먹까지 쓴 미국인 강사

2015.05.22.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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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도로에서 보복운전이 잇따르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오토바이를 몰던 미국인 영어강사가 진로를 방해했다며 다른 운전자를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옆 차선으로 옮겨갑니다.

뒤따르던 오토바이가 추월하더니 운전자가 손가락으로 욕설을 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달리는 승용차 앞에 갑자기 끼어 들어 차를 멈춰 세웁니다.

이어 오토바이에서 내리더니 승용차로 다가옵니다.

[조 모 씨, 피해자]
"제 창 쪽으로 오더니 바로 주먹으로 제 얼굴을 때리고 도망가더라고요. 제가 멈추라고 했더니 다시 또 내려서 오토바이 운전자는 제가 내리려고 하니까 문을 밀어서 제가 차량 문과 운전석 사이에 끼였어요."

경찰은 오토바이 번호를 추적해 달아난 운전자 미국인 42살 H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어강사인 H 씨는 승용차가 갑자기 끼어들어 화가 나 폭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멈춰선 자신의 오토바이를 승용차가 들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성용, 동대문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왜 그랬냐고 했더니, 미국 시카고에서도 그런 행위가 종종 있고, 자기도 많이 봐서 그렇게 했다. 그래서 폭력은 정당화될 수 있느냐고 했더니 자기가 어리석은 행위였다고…."

최근 경주에서 있었던 트레일러끼리 다툼에서, 빗길 고속도로에서의 끼어들기 위협 운전까지, 보복운전으로 생기는 사고 위험과 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난폭운전이 3번 이상 적발될 경우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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