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이스피싱에 절도 접목한 사기...경찰 수사 나서

또 보이스피싱에 절도 접목한 사기...경찰 수사 나서

2015.05.23. 오전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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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이어 인천에서도 보이스피싱 사기에 절도 범행을 접목한 신종 사기 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어제(22일) 65살 A 모 씨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수천만 원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는 금감원 직원이라고 밝힌 한 남성으로부터 개인정보가 도용됐다며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인출하라는 전화를 받고, 지시에 따라 4천만 원을 집안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이후 피해자의 집을 방문해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핑계로 피해자를 밖으로 유인한 뒤 4천만 원을 가지고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에서 20대 후반의 남성이 피해자의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파악하고, 지문을 확보해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경기도 안양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금품 수억 원을 훔친 20대 중국 동포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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