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물류센터 큰 불...방화 추정

제일모직 물류센터 큰 불...방화 추정

2015.05.25.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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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김포에 있는 제일모직 물류 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큰불을 잡혔지만, 아직도 아직도 현장에는 화재 진압 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화재가 방화로 추정되는 정황이 발견돼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이번 화재가 방화로 보인다고요?

[기자]
소방서의 1차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김포 소방서장이 CCTV를 1차로 확인해서 간략히 브리핑을 했습니다.

브리핑에서 수상한 한 남성이 처음 발화지점 부근을 오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일회용 부탄가스 여러 개를 묶어서 플라스틱 통 안에 넣었습니다.

또 그 위를 플라스틱 화분 받침대로 덮은 뒤 기름을 뿌린 것으로 보인다는게 소방서의 소견입니다.

일종의 폭탄처럼 포장을 한 건데요, 이 박스는 4층과 5층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또 처음 발화지점인 6층과 7층 사이를 여러 번 오가는 모습이 CCTV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이 남성의 신원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이 남성이 CCTV에 잡힌 시각과 불이 처음 시작된 시각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 있던 경비원 한 명이 실종됐었는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고요?

[기자]
경비원 34살 윤 모 씨는 6층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 시간은 아침 6시 50분입니다.

그러니까 화재가 발생한 지 5시간이 조금 넘어서입니다.

산소호흡기를 한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유독가스를 많이 마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병원의 소견입니다.

큰불은 잡혔지만 이 시간 현재 현장에서는 불을 끄기 위한 소방대원과 군 병력 등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류 창고가 화재에 약한데다 또 내부에 타기 쉬운 옷가지 등이 많아 유독 연기 등이 심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훈[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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