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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YTN의 단독 보도를 전해 드렸습니다만 제가 들고 있는 샴푸가 바로 유명 한방샴푸인 댕기머리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광고 따로 신고도 따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았는데요. 이 사건 단독 취재한 김대근 기자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가격부터 알아보죠. 보통 샴푸가 한 1만원 정도 하는데요. 지금 한 세트가 3개 아닙니까? 가격이 얼마입니까?
[기자]
보통 한 2배 정도 가격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샴푸도 있고 또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리고 홈쇼핑에서 많이 팔리거든요. 그런 데서 2세트 하면 20만원 정도로 이렇게 구매를 할 수 있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샴푸 치고 꽤 비싼데요. 비싼 이유로는 한방 약재를 사용해서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이런 것 때문에 가격이 비싼 거 아닙니까?
[기자]
한약 성분이 30% 이상 들어있다, 그래서 굉장히 오래 전부터 나온 제품이잖아요. 요즘에는 대형 업체들에서도 생산을 하고 있는데요. 많이들 익숙하실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 한약성분에 많이 들어있다, 그리고 탈모. 머리카락을 굵게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고 광고를 하고 있죠.
[앵커]
이번에 취재진이 입수한 내부 문건을 보니까 사실은 당국에 허가를 받은 내용이요. 또 소비자들에게 홍보한 광고 내용과는 다르게 제조를 했다는 이런 내용이 들어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이 문건인데요. 지금 보시면 저희가 또 따로 그래픽으로도 준비를 했습니다. 이 문건인데 품질을 관리하는 부서가 만든 내부 문건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기 내용을 보면 제조공정 사항에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샴푸에 들어가는 한약재를 따로따로 추출을 해서 그 성분을 샴푸에 넣도록 식약처에 허가를 받았는데 하지만 혼합을 해서 추출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약재를 한 데 섞어서 한번에 추출을 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한약재라는 게 각각의 달일 때 온도가 있고 환경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과 상관없이 한 데 섞어서 원료를 추출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문건이였고요. 그리고 여기에 보시면 그 이유로 추출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라며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점이 있는 문건이 회사 내부에서 나온 거죠? 그렇다면 이중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건가요, 내부와 외부에 유출하는 문건이 다르다는 뜻인가요?
[기자]
일단 이 문건의 경우에는 품질관리 부서에서 공장측에 보고한 문건이고 그리고 회의시간에 또 공론화가 됐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상황이네요?
[기자]
그렇죠. 사장도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중기록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이 샴푸에 보면 어떤 한약재들이 들어가 있는지 소개가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홈쇼핑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광고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 그 식약처에 허가를 받을 때 각각의 한약재 성분을 얼마를 넣고 또 몇 퍼센트를 넣고 이런 부분도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기록을 해서 식약처에 제출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이 내용이 이중기록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한약재 추출 성분의 함유양과 그리고 비율이 달랐다는 겁니다. 그 다른 기록을 회사 내부에서도 갖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거말고도 또 이 제품을 만들고 나면 한약성분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생약성분이 들어 있어서 완성된 뒤에 그 기간을 갖고 미생물이 번식하는지 이런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살펴보지 않고요. 그러니까 그런 과정을 추후 과정으로 남겨두고 아니면 아직 살펴보는 과정인 가운데 바로 출고를 바로 해 버린 그런 정황도 포착이 되었습니다.
[앵커]
사장도 이 문제를 알고 질책을 했다고 하는데 그때가 언제인가요? 얼마 동안 알고도 계속 물건을 생산했는지 알아야 될 것 같아요.
[기자]
회의가 있었던 것은 지난해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산되는 공장이 금산에 있어요. 그런데 금산에 있는 공장이 물건을 생산하기 시작한 게 2007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부터 이런 방식으로 물건을 계속 생산해 왔고 문제가 시정되지 않았다는 그런 정황이 있는 겁니다.
[앵커]
8년이나 지났다는 것인데 업체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취재진이 그 해당업체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물어봤는데요.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절대 그런 적이 없다고 합니다.
식약처의 허가대로 우리는 생산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한약재 하나 하나 따로따로 달여서 원료를 추출하고 있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회사 얘기를 들어볼 때 내부문건을 보여줬습니까?
[기자]
이런 내용에 알고 있고 문건을 봤다고 했습니다.
[앵커]
문건의 존재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를 하고 있나요?
[기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제시하는 그런 모든 정황적인 증거라든가 증언에 대해서 모두 부정하는 상황이고 심지어 제가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는데요.
업체 연구원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취재하는 과정에서 통화를 했을 때 개별 추출을 하고 있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 연구원이...
[앵커]
그래픽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자]
그래픽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문의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거 추출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문의가 있었는데 답변을 저렇게 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혼합해서 추출을 했지만 식약처 허가서류와 또 관리 규격은 개별 추출로 돼 있습니다. 회사에서 하는 방식은 혼합추출로 되어 있다고 답변을 했던 거든요. 하지만 YTN이 직접 전화로 문의했을 때는 이런 사실을 모두 부인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제조 방식도 허위 광고, 당국에도 허위 신고 또 YTN 취재진에게도 허위 답변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기자]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문제는 식약처에서도 몰랐다는 건데 식약처에서는 지금 어떻게 나옵니까?
[기자]
YTN의 취재가 시작이 되면서 식약처에서도 긴급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식약처에서 오늘도 그 조사를 이어가거든요. 금산에 있는 공장과 업체에 대해서 조사를 이어가는데요. 사실 식약처에서는 3년에 한번씩 생산 공정에 대해서 점검활동을 벌여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의심스러운 정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거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데 식약처에서는 인력구조 등의 문제로요. 면밀하게, 구체적인 부분까지 보기는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은 피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샴푸가 사실 머리를 감는 곳에도 쓰고 하지만 보니까 회사 이름도 화장품 회사인데요. 보니까 의약외품이라고 되어 있네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샴푸와는 다른데 우리가 이런 식으로 만든다고 신고를 하면 식약처나 당국은 알겠다고 하고 검증도 안 한다는 이런 이야기네요, 지금 상황은요?
[기자]
그런데 이게 원래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의약외품이라는 게 화장품보다는 좀더 엄격한 규제를 받는 겁니다. 그런데 의약품보다는 조금 더 규제가 덜 하다는 겁니다. 바로 그 사이에 있는 건데요. 식약처의 허가를 한 내용 그리고 광고한 내용과는 다르다는 이런 부분에서 표시 광고법 그리고 화장품법 위반 소지가 있어 보인다는 이런 이야기가 있고요.
그리고 또 약사법 위반소지도 있어보인다, 식약처에서도 이 부분을 의심하고 있거든요. 어떤 부분이냐면 허가를 받은 내용에 대해서 만약에 변경이 있다면 다시 허가를 받아야 된다고 명시가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내용이 바뀌었거나 추출 방법이 달라졌다면 허가를 다시 받았어야 했던 상황입니다.
[앵커]
댕기머리 샴푸가 꽤 유명한 제품인데 궁금한 것은 그렇다면 개별추출이냐, 혼합추출이냐 어렵지만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한 곳에서 다 달였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실제로 광고를 한 것처럼 효능이 있는 것인지요. 또 다른 부작용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고요. 그래서 과연 이 샴푸가 값어치가 있는 제품인지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겠네요.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시일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추출방식에 따른 효능이라든가, 부작용 여부, 이런 안전성 부분에 대해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고요. 식약처에서도 추출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에 안전성이 검증이 안 된 것이 아니냐, 그 부분에 대해서 확인을 해 봐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긴급점검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러면 결과는 언제쯤 나옵니까, 대략적으로요?
[기자]
당초 어제 긴급점검을 했는데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는 이런 입장이였거든요.
[앵커]
인력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하죠.
[기자]
지금도 조사관이 2명이 나가 있다고 하는데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때까지는 특별한 회수조치없이 소비자들은 살 수밖에 없으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대근 기자의 단독 취재 내용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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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YTN의 단독 보도를 전해 드렸습니다만 제가 들고 있는 샴푸가 바로 유명 한방샴푸인 댕기머리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광고 따로 신고도 따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았는데요. 이 사건 단독 취재한 김대근 기자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가격부터 알아보죠. 보통 샴푸가 한 1만원 정도 하는데요. 지금 한 세트가 3개 아닙니까? 가격이 얼마입니까?
[기자]
보통 한 2배 정도 가격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샴푸도 있고 또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리고 홈쇼핑에서 많이 팔리거든요. 그런 데서 2세트 하면 20만원 정도로 이렇게 구매를 할 수 있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샴푸 치고 꽤 비싼데요. 비싼 이유로는 한방 약재를 사용해서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이런 것 때문에 가격이 비싼 거 아닙니까?
[기자]
한약 성분이 30% 이상 들어있다, 그래서 굉장히 오래 전부터 나온 제품이잖아요. 요즘에는 대형 업체들에서도 생산을 하고 있는데요. 많이들 익숙하실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 한약성분에 많이 들어있다, 그리고 탈모. 머리카락을 굵게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고 광고를 하고 있죠.
[앵커]
이번에 취재진이 입수한 내부 문건을 보니까 사실은 당국에 허가를 받은 내용이요. 또 소비자들에게 홍보한 광고 내용과는 다르게 제조를 했다는 이런 내용이 들어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이 문건인데요. 지금 보시면 저희가 또 따로 그래픽으로도 준비를 했습니다. 이 문건인데 품질을 관리하는 부서가 만든 내부 문건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기 내용을 보면 제조공정 사항에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샴푸에 들어가는 한약재를 따로따로 추출을 해서 그 성분을 샴푸에 넣도록 식약처에 허가를 받았는데 하지만 혼합을 해서 추출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약재를 한 데 섞어서 한번에 추출을 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한약재라는 게 각각의 달일 때 온도가 있고 환경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과 상관없이 한 데 섞어서 원료를 추출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문건이였고요. 그리고 여기에 보시면 그 이유로 추출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라며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점이 있는 문건이 회사 내부에서 나온 거죠? 그렇다면 이중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건가요, 내부와 외부에 유출하는 문건이 다르다는 뜻인가요?
[기자]
일단 이 문건의 경우에는 품질관리 부서에서 공장측에 보고한 문건이고 그리고 회의시간에 또 공론화가 됐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상황이네요?
[기자]
그렇죠. 사장도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중기록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이 샴푸에 보면 어떤 한약재들이 들어가 있는지 소개가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홈쇼핑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광고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 그 식약처에 허가를 받을 때 각각의 한약재 성분을 얼마를 넣고 또 몇 퍼센트를 넣고 이런 부분도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기록을 해서 식약처에 제출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이 내용이 이중기록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한약재 추출 성분의 함유양과 그리고 비율이 달랐다는 겁니다. 그 다른 기록을 회사 내부에서도 갖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거말고도 또 이 제품을 만들고 나면 한약성분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생약성분이 들어 있어서 완성된 뒤에 그 기간을 갖고 미생물이 번식하는지 이런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살펴보지 않고요. 그러니까 그런 과정을 추후 과정으로 남겨두고 아니면 아직 살펴보는 과정인 가운데 바로 출고를 바로 해 버린 그런 정황도 포착이 되었습니다.
[앵커]
사장도 이 문제를 알고 질책을 했다고 하는데 그때가 언제인가요? 얼마 동안 알고도 계속 물건을 생산했는지 알아야 될 것 같아요.
[기자]
회의가 있었던 것은 지난해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산되는 공장이 금산에 있어요. 그런데 금산에 있는 공장이 물건을 생산하기 시작한 게 2007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부터 이런 방식으로 물건을 계속 생산해 왔고 문제가 시정되지 않았다는 그런 정황이 있는 겁니다.
[앵커]
8년이나 지났다는 것인데 업체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취재진이 그 해당업체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물어봤는데요.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절대 그런 적이 없다고 합니다.
식약처의 허가대로 우리는 생산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한약재 하나 하나 따로따로 달여서 원료를 추출하고 있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회사 얘기를 들어볼 때 내부문건을 보여줬습니까?
[기자]
이런 내용에 알고 있고 문건을 봤다고 했습니다.
[앵커]
문건의 존재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를 하고 있나요?
[기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제시하는 그런 모든 정황적인 증거라든가 증언에 대해서 모두 부정하는 상황이고 심지어 제가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는데요.
업체 연구원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취재하는 과정에서 통화를 했을 때 개별 추출을 하고 있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 연구원이...
[앵커]
그래픽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자]
그래픽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문의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거 추출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문의가 있었는데 답변을 저렇게 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혼합해서 추출을 했지만 식약처 허가서류와 또 관리 규격은 개별 추출로 돼 있습니다. 회사에서 하는 방식은 혼합추출로 되어 있다고 답변을 했던 거든요. 하지만 YTN이 직접 전화로 문의했을 때는 이런 사실을 모두 부인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제조 방식도 허위 광고, 당국에도 허위 신고 또 YTN 취재진에게도 허위 답변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기자]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문제는 식약처에서도 몰랐다는 건데 식약처에서는 지금 어떻게 나옵니까?
[기자]
YTN의 취재가 시작이 되면서 식약처에서도 긴급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식약처에서 오늘도 그 조사를 이어가거든요. 금산에 있는 공장과 업체에 대해서 조사를 이어가는데요. 사실 식약처에서는 3년에 한번씩 생산 공정에 대해서 점검활동을 벌여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의심스러운 정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거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데 식약처에서는 인력구조 등의 문제로요. 면밀하게, 구체적인 부분까지 보기는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은 피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샴푸가 사실 머리를 감는 곳에도 쓰고 하지만 보니까 회사 이름도 화장품 회사인데요. 보니까 의약외품이라고 되어 있네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샴푸와는 다른데 우리가 이런 식으로 만든다고 신고를 하면 식약처나 당국은 알겠다고 하고 검증도 안 한다는 이런 이야기네요, 지금 상황은요?
[기자]
그런데 이게 원래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의약외품이라는 게 화장품보다는 좀더 엄격한 규제를 받는 겁니다. 그런데 의약품보다는 조금 더 규제가 덜 하다는 겁니다. 바로 그 사이에 있는 건데요. 식약처의 허가를 한 내용 그리고 광고한 내용과는 다르다는 이런 부분에서 표시 광고법 그리고 화장품법 위반 소지가 있어 보인다는 이런 이야기가 있고요.
그리고 또 약사법 위반소지도 있어보인다, 식약처에서도 이 부분을 의심하고 있거든요. 어떤 부분이냐면 허가를 받은 내용에 대해서 만약에 변경이 있다면 다시 허가를 받아야 된다고 명시가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내용이 바뀌었거나 추출 방법이 달라졌다면 허가를 다시 받았어야 했던 상황입니다.
[앵커]
댕기머리 샴푸가 꽤 유명한 제품인데 궁금한 것은 그렇다면 개별추출이냐, 혼합추출이냐 어렵지만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한 곳에서 다 달였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실제로 광고를 한 것처럼 효능이 있는 것인지요. 또 다른 부작용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고요. 그래서 과연 이 샴푸가 값어치가 있는 제품인지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겠네요.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시일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추출방식에 따른 효능이라든가, 부작용 여부, 이런 안전성 부분에 대해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고요. 식약처에서도 추출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에 안전성이 검증이 안 된 것이 아니냐, 그 부분에 대해서 확인을 해 봐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긴급점검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러면 결과는 언제쯤 나옵니까, 대략적으로요?
[기자]
당초 어제 긴급점검을 했는데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는 이런 입장이였거든요.
[앵커]
인력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하죠.
[기자]
지금도 조사관이 2명이 나가 있다고 하는데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때까지는 특별한 회수조치없이 소비자들은 살 수밖에 없으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대근 기자의 단독 취재 내용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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