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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국가대표'가 흥행하면서 실제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죠.
5년이 지난 지금, '국가대표'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사람을 통해 세상을 보는 YTN 연속기획 '사람 속으로', 나연수 기자가 강원도 평창 훈련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흥분되고 가슴이 막 뛰죠. 어떻게 해야 새처럼 잘 날아갈 수 있을까?"
"기분이 좋은 건 잘 떴다, 기분이 엄청 좋거든요."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점프 선수, 그리고 국내 최장기 국가대표들입니다.
정작 스키점프대에서는 뛸 수가 없습니다.
이런저런 시설 결함 때문에 올해도 쭉 육상 훈련만 합니다.
[김현기,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
"저희는 롤러, 롤러훈련이라고 하는데 스키점프를 실제로 뛰지 못 할 때는 이걸 통해서...단순해 보이는데 중요한 훈련이에요."
외국 선수들은 각도별로 카메라가 설치된 전문 트레이닝센터에서 하는 훈련입니다.
[김현기,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
"셀프서비스. 익숙해요, 저희는. 워낙 처음부터 이랬고 지금도 계속 이러니까. 이게 없는 데서 최대한으로 만들어 내려고 하는 거예요."
한낮의 땡볕 아래, 훈련은 지독하게 이어집니다.
[최서우,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
"순간적으로 힘을 많이 써야 되기 때문에 그 순간에 폭발하기 위해서 힘을 다 쏟아부으니까..."
국내 스키점프 선수는 모두 10명.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를 제외한 상비군들은 코치조차 없는 게 종목 현실입니다.
[김현기,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
"영화 이후로 스키점프 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이 왔었어요, 사실은. 그런데 기본적으로 점프하려면 평창으로 이사와야 되고...코치들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 사실 좀 허송세월을 보낸 친구들이 많아요."
무관심 속에 국제대회에 출전했고 훈련 비용을 버느라 막노동판까지 뛰어봤습니다.
그렇게 이어온 국가대표 인생 20년.
[강칠구,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
"저희 역할이 중요해요. 앞으로 스키점프 미래를 짊어지고 가려면. 유럽은 인기도 많고 선수층도 많고 정말 최고예요. 그런 나라들, 폴란드라든지 그런 인기있는 나라들처럼 우리나라도 꿈을 꾸고 있거든요. 제가 그렇게 만들고 싶고..."
달콤한 환호와 관심이 지나간 자리, 선수들은 아직 그곳에서 더 멀리 나는 꿈을 꿉니다.
[최흥철,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세계에서는요. 다른 걸 생각할 겨를도 없고 할 수도 없고요. 오로지 스키점프 뿐인 것 같아요."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영화 '국가대표'가 흥행하면서 실제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죠.
5년이 지난 지금, '국가대표'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사람을 통해 세상을 보는 YTN 연속기획 '사람 속으로', 나연수 기자가 강원도 평창 훈련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흥분되고 가슴이 막 뛰죠. 어떻게 해야 새처럼 잘 날아갈 수 있을까?"
"기분이 좋은 건 잘 떴다, 기분이 엄청 좋거든요."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점프 선수, 그리고 국내 최장기 국가대표들입니다.
정작 스키점프대에서는 뛸 수가 없습니다.
이런저런 시설 결함 때문에 올해도 쭉 육상 훈련만 합니다.
[김현기,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
"저희는 롤러, 롤러훈련이라고 하는데 스키점프를 실제로 뛰지 못 할 때는 이걸 통해서...단순해 보이는데 중요한 훈련이에요."
외국 선수들은 각도별로 카메라가 설치된 전문 트레이닝센터에서 하는 훈련입니다.
[김현기,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
"셀프서비스. 익숙해요, 저희는. 워낙 처음부터 이랬고 지금도 계속 이러니까. 이게 없는 데서 최대한으로 만들어 내려고 하는 거예요."
한낮의 땡볕 아래, 훈련은 지독하게 이어집니다.
[최서우,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
"순간적으로 힘을 많이 써야 되기 때문에 그 순간에 폭발하기 위해서 힘을 다 쏟아부으니까..."
국내 스키점프 선수는 모두 10명.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를 제외한 상비군들은 코치조차 없는 게 종목 현실입니다.
[김현기,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
"영화 이후로 스키점프 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이 왔었어요, 사실은. 그런데 기본적으로 점프하려면 평창으로 이사와야 되고...코치들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 사실 좀 허송세월을 보낸 친구들이 많아요."
무관심 속에 국제대회에 출전했고 훈련 비용을 버느라 막노동판까지 뛰어봤습니다.
그렇게 이어온 국가대표 인생 20년.
[강칠구,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
"저희 역할이 중요해요. 앞으로 스키점프 미래를 짊어지고 가려면. 유럽은 인기도 많고 선수층도 많고 정말 최고예요. 그런 나라들, 폴란드라든지 그런 인기있는 나라들처럼 우리나라도 꿈을 꾸고 있거든요. 제가 그렇게 만들고 싶고..."
달콤한 환호와 관심이 지나간 자리, 선수들은 아직 그곳에서 더 멀리 나는 꿈을 꿉니다.
[최흥철,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세계에서는요. 다른 걸 생각할 겨를도 없고 할 수도 없고요. 오로지 스키점프 뿐인 것 같아요."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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