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 지하상가 침수로 깜깜...상가 영업 중단

의정부역 지하상가 침수로 깜깜...상가 영업 중단

2015.06.25.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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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기도 의정부역 변전실에 물이 차 지하상가 전체가 정전됐습니다.

지하상가에서 영업하던 7백여 개 상점이 문을 닫았고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상가 전체가 암흑천지입니다.

관계자들이 비상등 불빛에 의지한 채 분주하게 현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정전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새벽 6시 20분쯤!

사고 시작은 지하 3층 변전실 안에 있는 물탱크에서 물이 새면서부터입니다.

잠금 밸브가 고장 난 물탱크에서 변전실 안으로 쏟아진 물은 한때 무릎높이까지 차올랐고, 지하 전체에 전기 공급이 자동으로 끊겼습니다.

이 사고로 상가 7백여 곳 이상이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상경, 지하상가 상인]
"정전이 됐기 때문에 와서 보니까 이것은 영업하지 못할 정도니까... 너무 힘든데 장사도..."

지하 도로는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장연순,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밑에 지하도를 이용하려고 하는데 정전돼서 이용 불편해서 위로 돌아가려고 하는 겁니다."

정전으로 배수 시설 자체가 못 쓰게 돼 물을 빼내는 데도 애를 먹었습니다.

[정진도, 의정부역 관리소장]
"빠른 시간 안에 물을 펌프질시키고, 2단계로는 변압기 이런데에 습기가 찼기 때문에 습기 제거하고 나서 한전 안전관리본부 의뢰해서 안전 진단을 해서..."

소방당국과 현장 관계자들은 배수 작업을 끝낸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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