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현역 도의원 숨진 채 발견..."실족 추정"

'실종' 현역 도의원 숨진 채 발견..."실족 추정"

2015.06.30.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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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실종됐던 현역 도의원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발을 헛디뎌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지하차도 공사 현장입니다.

오후 2시 20분쯤 이곳에서 남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얼마 전 행방불명됐던 경기도의회 조남혁 의원입니다.

조 의원은 이곳 공사현장 15m 아래에 만들어진 물웅덩이에 빠져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조 의원은 앞서 지난 주말 의정부시청 공무원을 비롯한 지인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가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틀 뒤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일단 시신에 외상 흔적이 없고, 공사 현장 CCTV에 혼자 있는 모습이 찍힌 점 등으로 미뤄 실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평소 조 의원에게서 자살 정황이 보이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한 명이 한참을 쉬었다가 올라가는 모습이 보여요. 느릿느릿 걸어가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그런 것들이 술에 취한 모습으로 보여서…."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와 함께 시신을 부검할 방침입니다.

조남혁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의회 의원에 당선됐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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