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메르스 확진자 0명...사망자는 한 명 추가

사흘째 메르스 확진자 0명...사망자는 한 명 추가

2015.06.30.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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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2차 유행'이 확연한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온 것 같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사흘째 한 명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대신 사망자는 1명 늘었고, 퇴원자는 2명이 늘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흘째 추가 확진자가 없습니다.

따라서 국내 메르스 감염 확진자는 182명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사망자가 한 명 나왔습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에 감염돼 격리 치료 중이던 81살 여성이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째 환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뒤 격리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고령에 뇌경색과 심장질환, 고혈압을 앓고 있던 고위험군이었습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었고, 치사율도 18.1%로 높아졌습니다.

숨진 환자 33명 가운데 만성질환을 앓았거나, 나이가 많은 고위험군 환자가 30명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현재 우리가 중증환자의 치명률을 줄이기 위해서 주로 중증환자의 치료가 가능한 의료진, 그리고 격리병원을 중심으로 한 중증환자 관리체계가 가동이 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중심의 2차 유행은 끝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강동성심병원 등 아직 집중관리 중인 병원 7곳의 환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7월 12일 정도까지는 가야 14일이 경과가 되는 것이고, 그사이에 추가 환자가 생기게 되면 그것에 따라서 또 격리 기간이 연장이나 확대가 되기 때문에 아직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메르스를 극복하고 완치된 사람은 2명 늘어 지금까지 95명이 됐습니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약 등 치료를 받고, 증세가 모두 사라진 뒤 2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는 54명이고 이 가운데 13명이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격리 중인 사람은 모두 2천6백여 명으로 어제보다 40여 명 줄었고, 아무런 증상 없이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만 3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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